중고거래 앱 '당근'에 게재된 짐 옮기기 알바 구인 공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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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구인 공고
지난 5일 중고거래 앱 '당근'에 한 알바 구인 공고가 올라왔습니다.
해당 공고는 '짐 옮기기 알바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게시되었으며, 작성자는 부산 수영구에서 동래구까지 짐을 옮겨줄 사람을 찾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공고 내용이 공개되면서 다양한 반응과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요구 조건과 임금
작성자 A 씨는 수영구에서 물건을 사고 차량에 싣고 동래구의 사무실로 옮겨줄 사람을 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큰 차량, 예를 들어 카니발이나 스타렉스 같은 차를 소유한 사람만 지원해달라고 명시했습니다.
그리고 동래구 명륜동에 도착하여 2층으로 짐을 옮겨야 하며, 10~20㎏의 물건을 여러 번 옮겨야 한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더욱 논란이 된 부분은 '건장한 남성'만 지원해달라는 조건이었습니다.
더불어 지원 시 소지 차량 종류와 키, 몸무게를 기재해달라는 요구도 추가되었습니다.
이러한 요구 조건을 충족하는 알바생에게 제시된 시급은 단 1만 3000원이었습니다.
2시간 동안 일하게 되면 총 2만 6000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누리꾼들의 반응
이 구인 공고를 본 누리꾼들은 자신의 SNS에 해당 글을 공유하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 누리꾼은 "이삿짐센터 부르지 않고 이사를 2만 6000원에 퉁치는 방법"이라며 비꼬았습니다.
다른 누리꾼들도 "일까지 했는데 차량 운행에 기름값까지 일해준 사람이 다 해야 하네. 가족끼리도 저렇게는 안 한다", "10만 원도 아니고 2만 6000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만약 저기에 마약이나 무기 등 판매, 소지, 이동이 불법인 물건이 있으면 재수 없으면 같이 수사받을 수도 있는데 고작 몇만 원 받으려고 그런 리스크 감수하고 일할 사람이 있을까 싶다"고 경고했습니다.
그 외에도 "요즘 트렌드인가. 돈 개념이 없는 건지 살짝 지능이 모자란 건지 아니면 둘 인 건지" 등의 의견도 있었습니다.
비슷한 사례들
이와 같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최근 몇 년 동안 다양한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비슷한 구인 공고가 올라오곤 했습니다.
특히, 단순한 이삿짐 옮기기뿐만 아니라 복잡한 기술 작업을 요구하면서도 적은 임금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러한 공고들은 대부분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으며 사라지곤 했지만, 여전히 일부 사용자들은 이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결론 및 제언
이번 논란은 중고거래 앱을 통한 부당한 노동 착취의 문제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적절한 임금을 제공하지 않으면서 과도한 요구를 하는 구인 공고는 결국 사용자들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플랫폼의 이미지를 훼손시킵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플랫폼 측의 적극적인 관리와 사용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알바를 구하는 사람들도 적정한 임금을 제시하고 공정한 조건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중고거래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