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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의 첫 전기차 '리릭', 고급스러움과 실용성의 완벽한 조화

by 분더바 인포 2024. 6. 14.

캐딜락의 첫 전기차 '리릭', 고급스러움과 실용성의 완벽한 조화
캐딜락의 첫 전기차 '리릭', 고급스러움과 실용성의 완벽한 조화

 

캐딜락의 첫 전기차 '리릭', 고급스러움과 실용성의 완벽한 조화

캐딜락의 첫 전기차, '리릭'이 드디어 국내에 상륙했습니다.

전기차지만 내연기관 같은 주행감을 자랑하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지만 세단 같은 고급스러움을 갖춘 리릭을 만나보세요.

준대형 SUV 맞아?=리릭의 제원

리릭의 제원은 준대형 SUV급입니다.

전장은 4995㎜, 전폭은 1980㎜, 전고는 1640㎜로,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전장은 같고 전폭은 5㎜ 더 넓습니다.

휠베이스는 3095㎜로, 카니발보다도 5㎜ 길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직접 본 리릭의 첫인상은 커다란 SUV보다는 날렵한 세단에 가까웠습니다.

캐딜락 특유의 직선을 활용해 보다 예리한 형상을 구현했기 때문입니다.

면적 대비 낮은 전고도 한몫을 합니다.

리릭의 전고는 팰리세이드(1975㎜)보다 75㎜ 낮습니다.

덩치에 비해 납작한 외관이 둔한 느낌을 지워줍니다.

전기차 맞아?=고급 내연기관 세단 같은 주행질감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리릭으로 경기도 포천까지 93㎞가량 왕복하는 동안 전비는 4.2㎞/㎾h로 집계되었습니다.

더운 날씨에 에어컨을 강하게 틀었음에도 공인 전비 3.9㎞/㎾h를 웃돌았습니다.

최고출력 500마력, 최대 토크 62.2㎏f·m로 힘도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주행질감은 고급 내연기관 세단과 흡사했습니다.

전기차 특유의 이질감은 없었습니다.

방지턱을 넘을 때는 기함급 세단처럼 부드럽고 조용했습니다.

마냥 물렁한 승차감은 아니었습니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묵직하게 전진합니다.

가파른 곡선 구간을 돌아나갈 때도 안정적으로 차체를 유지했습니다.

캐딜락 관계자는 "독립 제어 서스펜션을 적용했고, 바닥에 배터리를 깔고 차량 앞뒤에 모터를 배치하면서 무게 배분을 50대 50에 가깝게 맞춰 차량의 균형을 유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생제동 기능의 유연성

호불호가 갈리는 회생제동은 원하는 만큼만 쓸 수 있습니다.

회생제동 기능을 강도별로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회생제동 기능을 꺼둔 상태에도 수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은 백미입니다.

내연기관 차량의 패들 시프트처럼 스티어링휠 뒤쪽 왼편에 감압식 '리젠 온 디밴드' 기능 패들을 뒀습니다.

이를 누를 때마다 회생제동이 작동하고 후미등도 들어옵니다.

마치 브레이크처럼 활용하면서 다른 의미의 '원페달 드라이빙'이 가능합니다.

화려한 내부…아쉬운 주행보조장치

리릭의 내부는 고급차의 정석을 보여줍니다.

알루미늄, 원목, 나파가죽 등 각종 고급 소재를 아낌없이 사용했습니다.

각종 버튼과 손잡이에도 세공이 들어갔습니다.

계기반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합한 33인치 9K 커브드 LED 디스플레이는 쨍한 햇빛에도 선명하고 빠릿합니다.

터치와 전자동 열풍에 무작정 휩쓸리지도 않았습니다.

공조기 조작계는 피아노 건반처럼 물리 버튼으로 구성했습니다.

컬럼식 변속기를 사용해 중앙 수납공간도 널찍했습니다.

주행보조장치는 약점입니다.

구글지도 반출 문제로 GM의 자율주행 시스템인 '슈퍼크루즈'가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속도 설정과 앞차와의 간격 유지 정도만 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한계입니다.

같은 문제로 자체 내비게이션도 없고, 헤드업디스플레이(HUD) 기능도 국내 출시 차량에는 탑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전면 디스플레이에 속도와 함께 안드로이드 오토나 애플 카플레이 속 내비게이션이 안내하는 주행 경로가 그때그때 표시됩니다.

가격 전략이 관건

리릭은 스포츠 단일 트림으로 출시되면서 당초 예상을 웃도는 1억696만원(개별소비세 5% 기준)으로 책정되었습니다.

BMW iX(1억4990만원)보다 저렴하고 벤츠 EQE(1억990만원), 아우디 Q8 e트론(1억860만원)과 비슷한 가격대입니다.

결국 관건은 이 가격 전략이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어필할 수 있을지입니다.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성능을 자랑하는 리릭이지만, 가격 경쟁력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마치며

캐딜락의 첫 전기차 리릭은 고급스러움과 실용성을 겸비한 모델입니다.

전기차의 이질감 없이 내연기관 같은 주행감을 제공하면서도 세단 같은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다만, 주행보조장치와 가격에서의 약점이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가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전기차 시장에서 리릭이 어떤 반응을 얻게 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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