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지옥, 성수역의 새로운 일상
성수역의 퇴근길 모습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의 퇴근길 풍경이 엄청난 인파로 가득 차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현상은 왜 일어나는지, 그리고 성수역 주변의 변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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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역 퇴근 시간의 인파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난리 난 성수역 퇴근 시간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사진을 보면 퇴근 시간대 지하철 2호선 성수역 3번 출구는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지하철역에 들어가기 위해 차도까지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으며, 그 길이는 약 50m가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다른 사진을 보면 에스컬레이터에 타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마치 콘서트장에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다만, 사진이 촬영된 시점과 촬영자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글쓴이는 "(성수는) 원래 공업단지였는데 감성 카페나 소품 샵, 패션 팝업스토어 등 핫플레이스가 많아 젊은 사람들이 몰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비싼 강남 대신 젊은 IT 기업들이 대거 성수에 자리 잡으면서 오피스 상권화가 진행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결론적으로 퇴근 시간대에 이러한 인파가 섞이면서 지옥문이 열렸다며, 지하철역 진입할 때부터 줄 서 있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성수역으로 회사가 너무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도 있고, 서울의 인구 밀집 문제를 지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성수 토박이들은 조용하던 동네가 너무 시끄러워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성수동의 변화와 젊은 층의 유입
1960년대 자연적으로 형성된 성수동 공업지역은 최근 여러 젊은 기업이 많이 입주하고 있는 곳입니다.
온라인 패션 기업 무신사와 카셰어링 업체 쏘카, SM 엔터테인먼트 등 젊은 기업의 본사가 성수동에 포진해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성수동의 낮은 임대료와 관련이 있습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주임교수는 성수동의 낮은 임대료가 스타트업 등 젊은 기업을 더 끌어들이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성수동은 공실률 자체가 2%대로, 8%인 강남역과 12%인 신사역보다 더 낮은 수준입니다.
1㎡당 10만원인 강남역에 비해 성수동은 4~5만원 사이에 임대료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성수동의 낮은 임대료와 기업 유치
연무장길을 중심으로 팝업 스토어 및 플래그십 스토어 등이 등장하면서 MZ세대 등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점도 공실률을 낮춘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15년 전만 하더라도 성수동 땅값이 평당(3.3㎡당) 2000~3000만원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10배 정도로 가격이 뛰었습니다.
연무장길을 중심으로 2억~3억 정도로 땅값이 형성돼 있습니다.
성수동의 부동산 가치 상승
토지건물 빅데이터 플랫폼 밸류맵에 따르면 성수동 랜드마크 중 하나인 '무신사 캠퍼스' 건물은 지난해 10월 1115억원에 거래되었습니다.
평당 토지 단가는 2억7000만원을 넘겼습니다.
이러한 성수동의 변화는 향후 더 많은 인구 유입과 기업 유치를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성수역의 퇴근길 인파 문제는 단기적으로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성수동이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으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통 인프라 개선과 더불어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합니다.